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49분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보고 내용에 대해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사실상 묵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발표 직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청와대와 추 장관 측의 사전 교감 해석을 피했다.
한편,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경우는 없었다. 다만 지난달 20일 강 대변인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장관에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도록 지시하거나 장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행사 여부를 보고받지 않았다”면서 “다만 현재 상황에서 수사지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사실상 추 장관에 힘을 실었던 경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