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음악과 드라이빙 하기 좋은 차"…벤츠 A클래스 해치백

송승현 기자I 2020.07.23 15:35:36

소형차임에도 준중형 SUV 필적하는 실내 크기
멀티링크 앞세운 서스펜션…과속방지턱도 문제 없어
실내 구조와 어우러진 사운드…`실내 콘서트장` 방불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A220 해치백’.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의 막내 A클래스 ‘A220 해치백’은 형제 차량들과 달리 과하지 않으면서도 ‘힙’하다. 외관은 막내답게 역동적이고 젊어 보이는 듯하다. 보닛은 낮아졌지만, LED 전조등은 위로 치켜 올라간 형상이라 당장이라도 앞으로 튀어갈 듯한 스포티한 매력을 뽐낸다. 전면부에는 선명한 벤츠의 상징은 ‘삼각별’이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어 자타공인 벤츠 모델임을 인식할 수 있다.

A클래스는 정장 4420mm, 전폭 1795mm, 전고 1430mm를 지닌 소형차임에도 실내 공간 만큼은 급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축간거리는 2729mm이지만 실제 실내 크기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금가는 느낌을 준다. 운전석과 조수석 간 넉넉한 거리는 물론 2열 레그룸 역시 성인 남성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비교적 넉넉한 편이라 소형차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A220를 타고 김포-인천, 인천-일산 등 110여km를 달려보니 A220의 진면모는 다이나믹한 주행감이었다. A220에는 최신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 kg·m를 발휘한다. 이에 따라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주는 주행감과 가속력이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는 한 번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DCT 특유의 직결감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일정 속도에 도달하면 폭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벤츠의 자체적인 소음 저감 기술을 통해 정숙감도 훌륭했다.


아울러 서스펜션의 조율이 돋보인다. 한국의 도로는 과속방지턱이 많아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 위해서는 서스펜션의 성능도 좋아야 한다. 이 가운데 인천 아라뱃길은 좁은 도로에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이어져 과속방지턱이 많은 편이다. A220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돼 있어 시속 40km/h에도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갔다. 코너링 역시 서스펜션과 조율로 안정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한 가지의 2030세대를 겨냥하는 매력 포인트 중 한 가지는 고가의 차량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차량 내 오디오가 전달하는 사운드다. A220에는 벤츠의 자체 스피커인 ‘메르세데스-벤츠 음향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스피커 자체는 고가의 차량과 비교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실내 구조와 어우러져 고막으로 흘러들어오는 음질은 작은 실내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실제 시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음악을 더 듣고 싶어 집 주변을 20여분 동안 뱅글뱅글 돌았을 정도였다.

벤츠의 막내 A220 해치백은 2030세대 가운데 SUV 홍수에서 다른 모델을 타고 싶으면서도 속도감과 다재다능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속도감을 느끼면서도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이다. 무엇보다 주행 중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2030세대라면 작은 실내 콘서트장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추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A220 해치백’ 실내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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