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00달러 눈앞인데…목표가 고작 150달러 제시한 증권사

이정훈 기자I 2021.04.06 22:10:21

로스캐피탈 어윈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150달러로
1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현 밸류에이션에 반영"
"테슬라 시총이 美·유럽 자동차시장 합계보다 크다니"
"테슬라 주가 정당화하려면 완전자율주행 성공해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과대 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낮춰 잡은 미국 증권사가 등장했다. 이 목표주가대로 라면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무려 78%나 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6일(현지시간) 크레이그 어윈 로스캐피탈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700달러에 가까운 주가 수준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테슬라는 더 많은 것을 해야만 한다”며 이 같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691달러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전기차 판매 실적에 따른 것이었다.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을 가능성은 이미 현재 밸류에이션에 반영돼 있다”면서 “테슬라는 여전히 자동차산업에서 마이너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가총액인 6600억달러는 미국과 유럽 자동차시장 가치의 총 합계에 근접할 정도”라며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같은 테슬라 주가는 시장 왜곡이라고 보고 있으며,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본다”며 “자동차시장 내에서 여전히 많은 성공한 기업들이 설 땅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에서는 여전히 리더로서 그 판매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 마치 그 경쟁상대가 전혀 없는 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 1분기에 총 18만48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18만338대의 차를 생산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판매량 전망치인 16만8000대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였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전날 7%나 급등했다.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과 양호한 중국시장 판매 전망이 테슬라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지만, 700달러에 육박하는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정말로 개발해 내야 한다”며 “테슬라는 이 분야에서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듯한데 비해 다른 기업들은 대단히 탁월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영상 뉴스

더보기

오늘의 포토

더보기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