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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사무처장은 16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에서 2단계로 완화됐지만 코인노래방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여전히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3월21일부터 4월5일까지 2주일, 5월20일부터 7월10일까지 50일, 8월19일부터 오늘까지 총 93일째 강제로 영업정지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일반 노래방과 코인노래방은 원래 행정상 동일한 노래연습장이었는데, 서울시 정책과가 노래연습장협회와 논의하는 과정에 코인노래방협회가 없었기 때문에 목소리를 대변해줄 곳이 없어서 코인노래방만 관리가 부족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 해 나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5월22일부터 강제 영업정지된 건 코인노래방뿐이며 이후 8월19일부터 일반노래방도 같이 영업정지가 이뤄졌다. 코인노래방의 영업정지 기간은 93일인 반면 일반 노래연습장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다.
김 처장은 “코인노래방 사업주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대료만 해도 평균 450만원이며 그외 관리비나 음원저작권료, 신곡 업데이트비, CCTV 같은 보안비용을 다 합치면 한 달에 고정비용만 2000만원에 이른다”며 경제적 한계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어제까지 나온 확진자 2만2391명 중 노래연습장에서 나온 비율이 0.13%라고 하는데, 이조차도 클럽이나 카페나 음식점, 교회 등 다른 업소를 경유한 것을 다 합친 것”이라며 “심지어 5월22일 이후 영업을 한 달 이상 하면서 코인노래연습장에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일단 코인노래방이 고위험군이라는 누명부터 벗어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는 사실 관리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만큼 강제 영업정지에 따랐으니 월세 정도를 지원해야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