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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첫 공채’ 경호처장 임명식…이례적 언론공개

김정현 기자I 2020.05.19 16:01:28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연상 신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유연상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대통령경호실 공개채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호처장까지 오른 유 신임 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이례적으로 언론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유 신임 처장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유 신임처장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유 처장 내외는 인왕실에서 환담도 가졌다.

주목할 것은 임명식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통상 경호처장 임명식은 공개하지 않는데, 유 신임 처장의 경우 공채 출신으로 임명된 첫 처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언론에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과 연이 있는 외부 인사를 경호처장에 임명하는 관행을 깨고 내부에서 발탁하는 ‘변화’를 만든 만큼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신임 처장은 대통령경호처 공채 3기(1992년)로 임용된 뒤 경호처에서 경호본부 경호부장,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을 거쳐 차장을 역임했다. 대통령경호실이 1기 공개채용을 시작한 1988년 이후 공채 출신으로 경호처장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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