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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유 신임 처장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유 신임처장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유 처장 내외는 인왕실에서 환담도 가졌다.
주목할 것은 임명식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통상 경호처장 임명식은 공개하지 않는데, 유 신임 처장의 경우 공채 출신으로 임명된 첫 처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언론에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과 연이 있는 외부 인사를 경호처장에 임명하는 관행을 깨고 내부에서 발탁하는 ‘변화’를 만든 만큼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신임 처장은 대통령경호처 공채 3기(1992년)로 임용된 뒤 경호처에서 경호본부 경호부장,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을 거쳐 차장을 역임했다. 대통령경호실이 1기 공개채용을 시작한 1988년 이후 공채 출신으로 경호처장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