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논란' 인천 계양 윤형선, 보궐선거 변수될까

이종일 기자I 2022.05.25 18:11:48

윤형선 국힘 인천계양을 후보, 거주지 논란 확대
민주당 "계양서 돈벌어 목동 집사고 주소지 옮겨"
윤 후보 "네거티브 공작…25년간 계양구민 진료"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실거주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 측은 부득이하게 전셋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주소지 이전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내로남불’이라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5일 윤 후보가 사들인 목동 A아파트 집 2곳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살펴본 결과 윤 후보는 지난 2004년 4월 A아파트 8층 집을, 2011년2월에는 A아파트 3층 집을 샀다. 집을 사들였던 2004년과 2011년 윤 후보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모두 목동이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등록한 실제 거주하는 곳의 주소이다. 윤 후보가 2004년 아파트를 살 때 이미 목동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기재된 주택 매수자의 주소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998년 계양으로 이사했고 2002년 이후 자녀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목동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2017년 전에 목동에서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지난해 5월18일까지 계양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가 당일 목동으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변경했다. 이어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날인 이달 2일 계양으로 주소지를 새로 등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5월에) 계양의 집주인이 1가구 2주택에 해당돼 전셋집을 매매해야 하는 상황으로 (목동으로) 이사를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었다”며 “대통령선거 전후로 다시 계양으로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군복무 후 1990년 초부터 인천에 정착해 인천 길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1997년 병원을 열어 현재까지 한자리에서 줄곧 계양주민을 돌보며 진료하고 있다”며 “병원 개원 이래로 진료한 환자가 10만명이 넘는다. 앞으로도 계양구민을 살피며 진료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4일 계양구 선거 캠프에서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윤 후보가 진정한 계양인이라고 주장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며 “내로남불과 후안무치의 끝판왕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자신이 25년(1997~2022년) 동안 계양을 지켜온 계양을의 진정한 후보임을 강조해왔다”며 “하지만 그는 지난 2일 목동에서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김은경 민주당 인천시당 대변인은 “윤 후보는 계양에서 병원으로 돈을 벌어 목동에 집을 사는 등 돈을 서울에서 쓴 것 같다. 자녀의 학업을 위해 주소지도 옮겨 다닌 것으로 보인다”며 “계양구민을 속인 윤 후보는 구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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