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월7일 기준으로 롯데관광개발 724만3562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24일 기준 693만9827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주 만에 30만3735주를 추가 취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분율도 10.02%에서 10.46%로 늘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4일 5% 이상 취득 사실을 공시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주요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롯데관광개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매출액이 5억원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되면서 8월18일부터 거래정지됐다. 유가증권 상장 규정에 따라 분기 매출 5억원 미만이면 기업심사위원회 심사 여부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면서 지난달 4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여객 예약 취소와 신규 여행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3분기 이후 국내여행, 항공권, 전세버스 등의 영업활성화 및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영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민연금의 추가 지분 취득에 대해서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가진 상징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거래정지 전 1만8900원이었지만 거래 재개 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이날 1만5100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조6000억원을 투입,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리조트는 오는 4분기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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