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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청년 정치의 위기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에서 그저 잠깐 ‘얼굴 마담’으로 쓰이고 사라져 버린 적이 워낙 많았다”며 “제가 이렇게 사라지면 제 다음 올 청년 정치인도 같은 수순을 밟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없어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꼭 민주당 안에서 전당대회 (출마로) 역할을 하지 않아도 또 다른 정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보려고 생각한다. 그런 곳을 찾아가 힘든 분을 인터뷰하는, 제가 원래 꿈이 기자였기 때문에 기자와 정치인의 정체성을 같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능해질 경우 이재명 의원을 지지할 수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다. 상황을 봐서 공약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일단 제가 나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박 전 위원장은 ‘규정상 출마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엔 “(예외로 하는 건)규정에 있는 내용이다. 당규상에 이미 (예외) 규정이 나와있고, 많은 의원들이 그 규정으로 들어왔기에 당내에서 정무적 판단으로 할 수 있다고 봤다”며 “안건이 상정돼 올라간다면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상호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 됐다. 오늘 중 한번 더 전화 드려볼 예정”이라고 덧붙엿다.
이날 오후 윤리위 징계 여부가 결정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는 “청년정치를 대표하는 인물이 성상납 의혹으로 징계를 받는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청년정치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그의 모든 뜻을 다 동의할 순 없지만 그래도 존중하는 부분도 있었다. 다만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의혹을 받는 것 만으로도 청년정치에 오점을 남긴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혁신괘 쇄신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제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론 팬덤 정치 문제점도 그 안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팬점 문제는 분명히 민주당이 짚고 가야 하는 강을 건너야 하는 문제다. 당대표가 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