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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늦으면 안돼” 인천 수험생 15명, 경찰 도움에 무사히 입실

이종일 기자I 2020.12.03 13:38:23

입실마감 5분 전, 순찰차로 수험생 에스코트
파출소로 급히 들어온 수험생도 태워줘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한 수험생이 순찰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3일 인천에서 경찰관의 도움으로 수험생 15명이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소방서 사거리에서 한 택시 기사가 창문을 내리고 주변 순찰차를 향해 “수험생이 타고 있는데 지각할 것 같다. 도와달라”고 외쳤다. 순찰차를 운전 중인 이찬일 미추홀경찰서 경장은 즉시 택시를 1㎞ 가량 에스코트 하며 시험장인 학익고등학교로 향했다.

택시에 타고 있던 수험생 A군은 입실마감인 오전 8시10분 전에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또 오전 8시3분에는 미추홀구 석암파출소로 수험생 B군이 급히 들어와 “시험에 늦었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B군을 순찰차에 태워 신속히 시험장인 인천고까지 2㎞를 갔다. 수험생은 간신히 지각을 면해 입실했다.

이 외에 13명의 수험생이 이날 경찰관의 도움으로 인천지역 시험장에 도착해 수능을 치렀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교통경찰관 등 539명을 동원해 수능 특별교통관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 수송과정에서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교통관리가 잘 이뤄졌다”며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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