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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기업은행·한투·하나금투 등 전방위 압색(종합)

이용성 기자I 2021.07.23 16:28:05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방위 압색 진행
앞서 하나은행도 압색·장하원 대표 출국금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3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본사 총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출국금지를 내리고 전날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됨으로써 다수의 개인·법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이 약 25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는 은행과 증권 판매사 등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문제가 드러나며 수천억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가 터져 개인·법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장하성 중국 대사(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씨가 설립한 회사다. 장하원씨는 2005∼2008년 하나금융 경영연구소 소장을 거쳐 자본금 약 25억원으로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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