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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AI 융합·맞춤수업으로 미래인재 양성한다"

오희나 기자I 2021.02.09 10:00:00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올해 75억원, 5년간 476억원 투입
유·초·중·고 모든 교과에 융합 프로젝트 수업 운영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부터 유·초·중·고 모든 교과에서 AI의 원리와 기능, 사회적 영향 및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습 취약계층 학생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튜터를 활용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간-인공지능(AI) 공존시대, 미래다움으로 새로운 인간다움을 기르는’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자연인’과 ‘법인’, 그리고 새로운 ‘인공지능인’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사회적 주체로서의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고 공존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유·초·중·고 전 학교급, 전 교과를 인공지능 기반 융합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겠다”며 “놀이중심, 체험중심, 문제해결중심, 교과 융합 등 인공지능 기반 융합교육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정보교육은 초등에서 17시간, 중등에서 34시간에 불과해 총 180시간을 교육하는 이스라엘 등의 정보교육 선진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 시간이라고 지적하고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변화를 모색했다고 부연했다.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5년간 476억 투입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은 첨단 과학정보기술 기반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반 융합 교육을 통한 공교육 혁신 △AI 기반 맞춤형 교육 및 교육격차 해소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환경 조성 추진을 위해 올해 75억원, 2022년 107억원 총 5년에 걸쳐 476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교육청은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과정-수업-평가-학교-환경의 종합적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초·중·고 모든 교과에서 AI의 원리와 기능, 사회적 영향 및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내용의 인공지능(AI) 기반 주제중심 융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교과 내·교과 간 융합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장 개설 선택과목 등 인공지능(AI) 기반 주제중심 융합 프로젝트 시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생활 속 문제해결을 위해 모델링, 알고리즘을 구체화하는 컴퓨팅 사고력 교육도 강화한다. 정보, 수학, 과학 등 인공지능(AI) 핵심교과와 모든 교과 융합교육의 학교급 간 연계 강화, AI 관련 진로·진학교육 내실화, AI 윤리·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평가 또한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용 과정중심평가와 교육활동 결과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이뤄진다. 플랫폼 활용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기반 개별 학생 맞춤형 피드백 및 성장지원을 상시화한다.

학교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분석·진단 시스템 구축으로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선순환 체제를 구축을 담당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에서 학교단위 평가 결과와 교육활동 분석을 통한 학습결손 및 학생별 강점 등을 진단해 환류, 기초학력 보장, 사회 취약계층 자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수준별·상황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교원의 역량 함양에 중점을 뒀다. 교원의 인공지능(AI) 교육대학원 학위 과정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해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교육전문가 1000인을 양성한다. 교원 연수 강사 및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교사단 200명(교육지원청별 15명 내외)을 구성·운영하고, 1학교 1 인공지능(AI)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할 예정이다.

신나는 AI교실 구축…취약계층 맞춤 지원 ‘AI 튜터’ 활용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환경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교실 구축 가이드라인과 기자재 보유 기준을 마련하고, ‘신나는 인공지능(AI) 교실 구축(매년 6교)’을 지원한다. 중1·고1 입학준비금 사업(학생당 30만원), 저소득층 학생 스마트기기 무상지원 사업, 교육부 연계 매년 30교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과 연계해 ‘나만의 1인 1스마트기기 갖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윤리교육 자료, 인공지능(AI)·디지털 리터러시 체험중심 교육자료, 인공지능(AI) 진로체험 및 창업 관련 콘텐츠 등 각종 교수·학습자료와 인공지능(AI) 교구 구입비(교당 200만원)도 지원한다.

특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튜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인공지능(AI) 튜터를 지원하고, 탈북·다문화 학생을 위한 인공지능(AI) 튜터 마중물 학교를 지정·운영하며, 장애학생 대상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자재를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의 교육적 활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사고 예방 및 진단 환경을 구축하고, 단순화·패턴화된 학교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업무 경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육전문가와 우수 민간기업 등과 함께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데이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데이터 보호 지침’과 인공지능(AI) 관련 민간기업의 교육용 알고리즘 개발 최소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의 인공지능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은 인공지능적 소양을 갖춘 절대다수의 일반적, 교육공동체 모두를 위한 교육이다”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시대를 미리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들이 삶과 일상의 배움에서 인공지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해갈 것”이라며 “이번 중장기계획을 시작으로 교직원들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히 매진하도록 지원하고 미래핵심역량을 길러낼 교육여건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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