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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4차 연장서 극적 샷 이글…2570일 만에 통산 2승 달성

임정우 기자I 2020.09.27 17:15:06
이창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창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창우는 2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이창우는 동타를 이룬 전재한(30)과 김태훈(35)을 연장에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9월 15일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창우는 2570일(7년 12일) 만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이창우는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창우는 침착했다.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출발도 좋았다. 이창우는 12번홀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창우에게 파4 17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전재한, 김태훈과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창우와 전재한은 파를 기록하며 연장 두 번째 홀에 진출했다. 보기를 적어낸 김태훈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창우와 전재한은 연장 두 번째 홀과 세 번째 홀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해 네 번째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결국 승리 여신은 이창우를 향해 활짝 웃었다. 이창우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재한과 김태훈은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성현(22)과 함정우(26)가 1언더파 287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지호(36)와 윤세준(29)은 이븐파 288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경(21)과 박상현(37) 등은 1오버파 289타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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