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자서전에는 곽 의원이 돈 문제를 언급하며 청렴한 태도를 강조하는 대목도 포함돼 있다.
곽 의원은 책에서 “나는 돈 문제에 지나칠 정도로 강박관념이 있다. 국회의원이 돼서는 후원금을 받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혹시 무슨 단서가 붙는 것은 아닌가 싶어 늘 조심이 따른다”고 썼다.
강박적일 정도로 금전 문제와 관련해 조심했고, 정치인이 되고서는 청탁 등을 우려해 후원금 받는 일도 조심했다는 것이다.
곽 의원은 아들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해 파문이 일고 있는 대장동 사업 관련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관계자로부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자서전 저술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출간 시점은 이미 해당 후원금을 받은 뒤다.
곽 의원은 책에서 “어떤 분이 나를 보고 국회의원이 지갑 가지고 다니며 지갑을 열어 돈을 쓰는 것을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나는 돈 문제에 한 치의 실수나 오차도 없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이며 청렴한 면모를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아들 퇴직금 논란으로 당에서도 탈당하는 등 ‘돈 문제’로 정치적 위기에 빠지면서 자서전 주장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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