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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차 경기부양책 처리 임박…연말 산타랠리 기대↑"

이지현 기자I 2020.12.04 08:19: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시판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 전반에는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 정권 이양이 속도를 내며 올해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우선 중점 추진 과제로 코로나19 위기극복으로 통화정책보다 코로나19 긴급예산 편성, 5차 경기부양책 처리와 같은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5차 경기부양책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가장 큰 원인은 부양안 규모로 민주당 2조4000억달러, 공화당 5000억달러 규모로 간격이 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전 부양책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적을 만들어 주는 행위로 간주하고 완강하게 반대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 이후 공화당이 수긍할 수준인 9080억달러까지 낮췄다.

문남중 연구원은 “협상에 속도가 붙으며 연내 5차 경기부양책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민주당은 내년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인 11일까지 5차 부양책 처리도 동시에 하려고 예상되지만, 무산되더라도 연내 양원 간 잠정적인 합의안을 도출하고 필요시 긴급예산 편성 형태로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당장 26일부터 1200만명 실업보조수당이 끊기고, 베이지북을 통해 11월부터 일부 주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11월 고용지표 둔화까지 양당간 초당적 협력을 모색하게 하는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5차 경기부양책의 연내 처리 가능성이 산타 랠리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500 주간 밴드로 3450~385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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