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든 사업이 있다. 바로 재고를 처리하는 사업이다. 물류센터에서 이 물품을 값싸게 잘 분류해서 판매하면 이커머스는 반품 처리 걱정을 덜고, 재고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윈-윈’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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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디티서비스(티커 LQDT)는 1999년부터 아마존 등에서 반품되는 물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소니, 펩시, 보잉, 볼보, 페덱스, 월마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정부기관과도 협업한다.
리퀴디티서비스의 주가는 코로나 이전까지 약 6달러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주가는 24달러까지 치솟았다.
리퀴디티서비스는 리퀴데이션닷컴, 올서플러스라는 웹페이지를 통해 카테고리별 제품을 경매·판매한다. 고객은 정확하게 내가 사는 물품의 품목을 모르지만, 카테고리별 박스 단위로 돈을 지불한다. 대략 생활용품이 들어간 1개 박스를 50달러(약 6만원)에 구매한다고 하면 주요 제품 4~5개만 품목을 알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돈을 지불한다. 총 가치는 대부분 실제 구매가격이 넘지만, 필요없는 것만 잔뜩 들어있을 수도 있다. 럭키박스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사무용품 위주로 거래되던 이 시장은 위드 코로나로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리퀴디티 서비스는 2021년 회계연도 6월 누적 기준 6억 4200만달러의 거래액과 1억 87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순이익은 841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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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물류 시스템에서 반품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데 LQDT 같은 기업은 이 부분을 아웃소싱하는 역할을 한다”며 “재고 비즈니스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수혜를 지속해서 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