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낙연 측근, 꼬리 끊기 바라는 권력에 죽음 강요받아"

이재길 기자I 2020.12.05 09:49:29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당대표실 부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꼬리 끊기를 바라는 권력에 의해 죽음을 강요당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김기현 의원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먼저’라더니, ‘사람 죽이기’가 먼저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 최측근의 극단적 선택을 대하는 집권 세력의 태도가 새삼 놀랍다”며 “이 대표는 위로 메시지 하나 달랑 내놓았을 뿐이고, 여당 의원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물타기에 나섰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에서처럼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사건 자체를 덮을 기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최측근이 전남에 있는 다수 업체로부터 급여 형식으로 거액을 받은 금융거래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그 측근의 사망과는 관계 없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사실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 업체들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표가 막강한 행정권한을 가진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여권 최고 실세라는 점에 비춰보면, 전남 소재 그 업체들이 이 대표와의 사이에 유·무형의 어떤 연관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체가 없는 의혹이라면 그 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까닭이 없지 않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2019년 11월 조국 가족 펀드 수사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고, 12월에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조사받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출신 행정관이 숨졌다. 2020년 6월에는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사건으로 조사받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이 숨진 데 이어, 이번엔 이 대표 최측근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이 정권 실세들은 얼마나 많은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기에 현 정권 출범 이후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거나, 정권 실세들과 연관된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별수사단 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집권여당 대표이자 여당의 유력 대권후보인 인물에 대한 수사를 여당 소속 국회의원을 ‘동지’라고 부르는 추 장관 사단 소속 검사장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이미 신뢰를 잃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당연히 이 사건 수사지휘라인에서 배제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지휘 하에 특별수사단을 즉시 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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