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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는 할인행사 등을 통해 2만 1000~2만 5000원 정도에 판매하지만 고당도 수박 등은 온라인쇼핑몰에서 3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계속된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며 수박 생장이 부진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수박은 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수확기 이전에 내부가 익어버려 판매하지 못하는 상품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더위가 극성일수록 수박을 찾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잎채소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시금치는 30일 기준 1kg당 1만 94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새 75%나 급등했다. 평년 가격(9399원)의 2배가 넘는다. 마트에서는 한 단에 7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청상추는 100g에 1572원으로 평년(1134원)의 38.6%, 깻잎은 100g 당 1793원으로 평년(1665원)의 7.6%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달걀 값도 여전하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대량 살처분 후유증으로 여전히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30일 기준 특란 중품 한판(30개) 가격은 7263원으로 평년 가격(5210원)에 비해 40% 올랐다. 폭염이 계속되면 축산 농가의 닭 폐사가도 늘어나 달걀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