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동남아 8개국, 4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핵심 서비스 모두 각각 분야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 모두 디지털 경제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는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스마트폰 침투율이 낮아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침투율 확대 시 디지털 서비스 수요 확장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랩의 핵심 서비스인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전자지갑의 경우 각각 침투율 3~17%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완화로 가파른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팬데믹으로 모빌리티는 수요가 급감한 반면 딜리버리는 폭증했는데 정상화 단계에서 모빌리티 회복세가 담보된 가운데 딜리버리는 지속적인 확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딜리버리가 팬데믹 이후 식당들의 영업환경 정상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나 일시적 현상으로 예상한다”면서 “편리성을 감안하면 뉴노멀로 정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랩의 2023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은 올해 41%, 내년 42%다.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동남아 음식배달과 차량 공유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통한 수혜가 부각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외형 확장이 보장된 만큼 밸류 부담이 상존하나 핵심 사업들 모두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구간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출은 4배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