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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도로망 개통후 집값 상승…개통 예정지 ‘주목’

강신우 기자I 2020.08.16 03:00: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신규 도로망 개통 예정지가 주목받고 있다.

도로망 개통은 부동산 호재 중 하나다. 인근 도시와 접근성이 확대되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사진=두산건설)
이를테면 강원 속초시는 2017년 6월 개통된 서울~앙양고속도로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손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 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개통 1년 만에(2017년 6월~2018년 6월) 8.30%(506만→548만원) 뛰었다. 같은 기간 강원도 평균(4.47%)보다 약 2배 높은 상승률이다.

착공 소식만으로 가격이 상승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동천안IC가 예정된 충남 천안시 동남구는 착공 이후 현재까지(2019년 12월~2020년 7월) 평당 아파트 매매시세가 2.97%(606만→624만원) 상승했다. 직전 8개월(2019년 5월~2019년 12월, 0.83%)보다 3.5배 이상 올랐다.

청약 수요도 신규 도로망이 들어서는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부산시 북구에 공급된 ‘포레나 부산덕천’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88.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첫 삽을 뜬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선보인 ‘행신 파밀리에 트라이하이’는 1순위 청약에서 37.3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고속도로 행신IC가 인접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도로망 개통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신규 도로망 개통 예정지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자료=각 사)
두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대에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 천안~아산고속도로(2022년 예정), 천안~평택민자고속도로(2023년 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예정) 등 다수의 교통호재가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56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주시는 2022년 개통을 앞둔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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