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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 수상...2위 레반도프스키

이석무 기자I 2021.11.30 09:42:09
리오넬 메시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벌써 개인 통산 7번째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받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메시는 각국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여유있게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1956년 처음 시작돼 올해 65회째인 발롱도르에서 메시는 2009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에 상을 받았다.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통산 7번째이자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상을 5회(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도 더욱 벌렸다. 발롱도르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한 2018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14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가 번갈아가며 받았다.

메시의 활약은 올해도 단연 빛났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 는 물론 득점왕, 도움왕까지 독차지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소속팀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2020~21시즌 후반기에만 27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로 이적한 뒤에는 4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에게 돌아갔다. 2021년 뮌헨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골이나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새로 생긴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주목받았던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이탈리아)는 3위에 머물렀다. 조르지뉴는 이탈리아의 유로 2020 우승과 첼시(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메시, 레반도프스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4위에 자리했다.

메시와 함께 오랫동안 발롱도를 양분했던 호날두는 올해 투표에서 6위로 밀렸다.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으로 이끈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차지했다.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코파상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신성 페드리에게 돌아갔다.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올해의 클럽으로 선정됐다. 여자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 여자팀을 2020~21시즌 트레블로 이끈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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