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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의 별' 김기민,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주인공으로

윤종성 기자I 2021.02.09 17:34:24

'올가 스미르노바'와 호흡 맞춰
4월 27일~ 5월 2일 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기민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올가 스미르노바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라 바야데르’의 남녀 주인공을 맡는다고 국립발레단이 9일 전했다.

사진=마린스키 발레단, 볼쇼이 발레단 홈페이지
두 무용수는 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마린스키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의 최고무용수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국내외에 수 많은 팬을 거느린 발레계 최고 스타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해 2015년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했으며,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2016년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마린스키 발레단 뿐 아니라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 공연에 초청받으며 대한민국 발레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다.

그와 한 무대에 서는 올가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후 현재까지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는 ‘라 바야데르’에서 남녀 주인공인 ‘솔로르’와 ‘니키아’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 4명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발레계 블록버스터다.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다채로운 의상,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 등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며 특히 3막 ‘쉐이드’ 장면에서 32명 발레리나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 발레)의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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