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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 '日 4차 산업혁명 펀드' 출시…'업계 최초'

이광수 기자I 2018.07.25 17:35:49

일본 최대 자산운용사 'AMOne' 위탁 운용
27일 신한銀·한투證 판매 개시

이와야 쇼헤이 AMOne 책임 매니저(사진=이광수 기자)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일본 4차 산업 혁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됐다. 한국과 미국, 중국의 4차 산업혁명에 투자하는 펀드는 있었지만 일본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이 작년 출시한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와 지난 4월 출시한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펀드’를 잇는 상품이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일본 경제 성장이 수출과 투자의 증가에 견인되고 있다”며 “향후 20~30년 이상 장기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한국과 중국, 일본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펀드는 일본 최대 자산운용사인 ‘AMOne(Asset Management One)’에 위탁해 운용되는 펀드다. AMOne은 일본 미즈호 금융그룹 자산운용사로 지난 2016년 미즈호 자산운용과 다이엠 자산운용 등 총 4개 운용사가 통합돼 출범한 일본 최대 자산운용사다. 작년 3월 기준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497억달러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이 펀드는 일본의 기존 산업분야에 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약 70~100개를 찾아 투자한다. 엔화 환헷지 비율은 70% 이상 유지를 목표로 환 위험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와야 쇼헤이(Shohei IWAYA) AMOne 책임 매니저는 “다음세대의 소니(sony)와 혼다(HONDA)는 일본의 4차산업 혁명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며 “△자율주행 △의료 헬스테크 △스마트 농업 △핀테크 등 기존산업을 발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찾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기술력 △정책지원 가능성 △경영진을 따져본다. 이와야 매니저는 “경영진을 판단하는게 어려운 일이지만 먼 크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펀드는 오는 27일부터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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