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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K방역 위상 높아질 것"…우상호 "청년 학업·독립 도울 것"

이성기 기자I 2021.02.18 16:48:27

민주당 예비후보 `우·박 남매` 현장·정책 공약 행보
朴, `쥐어짜는 주사기` 백신 접종 효율 제고
禹, "朴, 도시공학적 접근으로 어려운 서민 못 도와"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18일 각각 `안전한 서울`과 `청년 지원`을 내세우며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과 함께 관찰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 뒤, 접종 효율을 높이고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바로 이곳에서부터 K-방역 신화를 완성하는 K-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뿐 아니라 보관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의 접종도 차질 없이 잘 준비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백신 접종 효율을 높이는 국산 최소 잔량형 주사기(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와 함께 국산 치료제가 해외로 진출한다면 K-방역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시리즈 10번째 순서로 `청년·대학생 정책`을 내놓았다.

우 의원은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구직수당을 지급하는 등 청년의 학업과 독립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주거 바우처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고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인턴십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청년 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한편 우 의원은 정책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두 차례에 걸친 TV토론과 관련, “(박 전 장관의)``21분 콤팩트 도시`나 `수직 공원`은 디자인 성격의 공학적 공약에 비해 서민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에 집중하는 정책으로 차별화 되고 있다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도시공학적 접근으로는 어려운 서민을 도와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다움`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를 갖고 있고 노동자·농민·서민·중산층의 정당을 표방해 왔다”면서 “본선 경쟁력은 야당 후보와의 정체성 싸움이고 차별화 한 정책 싸움인데 야당 후보와 거의 유사한 정책, 정체성 갖고 나간다면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공약 발표 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우 의원은 “민주화 운동, 통일 운동의 큰 별이 진 것”이라면서 “`앞서서 나가신 분`이 사라진다 생각하니 외롭고 막막하다. 선생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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