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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인프라 투자 확대에 2분기 실적 개선…"하반기도 성장 전망"(종합)

경계영 기자I 2021.07.27 19:54:25

밥캣·D20 등 제외해도 영업익 19%↑
"하반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확대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2분기 실적이 세계 각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8% 늘어난 1조2513억원, 당기순이익은 99.8% 증가한 156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엔 영업 양도된 두산밥캣, D20 등 분할부문 손익이 제외됐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를 두산밥캣 등과 분리한 후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으로 절차도 마무리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Heavy)사업 매출액은 1조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세계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린 데다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장비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같은 기간 3.7% 감소한 925억원을 기록했다.

엔진사업은 건설기계 사업 등의 수요 급증과 발전기·소재·부품 등 다른 기업에서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12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4.3% 늘었다.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도 신흥·한국 지역의 수요 증가,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이 전반적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은 6월,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4월 각각 법인 설립 이래 월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원자재 가격 상승,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향상, 주요 고객사 확보, 영업력 확대 등에 힘써 하반기에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결 기준, 두산밥캣 등의 손익 제외, 단위=억원, 자료=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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