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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근혜 옥중 메시지, 고도로 기획된 정치공작 발언"

이연호 기자I 2020.03.04 16:33:53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 4일 논평
"반문 연대 통한 정치적 사면 노리는 것으로 보여"
"국민께서 다시 한 번 준엄히 심판해 주길 부탁"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민생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전달에 대해 정치공작성 발언이라며 그 가치를 폄훼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민생당 박주현(왼쪽부터), 유성엽, 김정화 신임 공동대표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자신의 추종세력을 규합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고도록 기획된 정치공작성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국회 정론관에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종국적으로 총선 이슈를 ‘탄핵의 강’ 쪽으로 몰고 가 탄핵 찬반 여론에 다시 불을 붙여 반문 연대를 통한 정치적 사면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황교안 대표 등 보수 야당들의 지도자들은 박근혜의 이 같은 수렴청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흘러간 물은 물레 방아를 돌릴 수 없고 그 누구도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이미 박근혜 탄핵은 국민적 심판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에 정신 못 차리고 정치적 망발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니 죗값을 치르려면 아직 멀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준엄히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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