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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축산농가 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에 서울우유가 농가에 지급하는 목장경영안정자금은 서울우유에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가에 지급하는 원윳값을 L당 58원 높이는 데 투입된다.
서울우유의 결정으로 우유회사가 낙농가로부터 구입하는 올해 원유 구매값은 리터당 116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통상 원유값 인상분(58원)의 10배(580원)가 소비자가 인상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우유 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50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지원이 서울우유가 결국 낙농가로부터 사오는 원유 가격을 올려준 것으로 해석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원유 가격이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오르자 다음달 서울우유는 흰 우유 1리터 제품 가격을 5.4% 올려 2700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서울우유 측은 이는 기우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지원금 집행은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운 축산 농가 지원 차원으로 우유 제품 소비자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추후 낙농진흥법에 따라 결정되는 원유 가격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