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이인영 장관이 취임한 지 꼭 1주년이 되는 날로, 이 장관은 “취임 1주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도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과 퇴근 즈음에 직원들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랜 진통 끝에 남북 간 통신선을 복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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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연히 호언장담하기도 이르다”며 “여전히 돌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메꿔야 할 구덩이들도 많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려도 할 일은 다해야 한다. 지뢰밭이 있으면 하나하나 제거하고 폭풍우가 밀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뚫고 나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의 시간을 다시 만들어 가자”고도 다짐했다. 그는 “때로는 인내심과 끈기가 우리의 무기”라며 “겸손하지만 당당한 통일부 식구들의 능력을 믿는다. 지난 1년간 함께 해 주신 통일부 가족 여러분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장관은 남북경색 돌파를 위해 무게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필요하다는 청와대와 여당의 중론 속에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국정 후반기 외교안보 내 통일수장을 맡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한미연합훈련 등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마다 북미를 향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며 대화 여건 조성에 힘써왔고, 드디어 결실을 맺은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