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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작년 17억 벌었다.. 4대 은행장 중 최고액

김인경 기자I 2021.03.18 19:36:42

진옥동 신한은행장 11억3000억원
국민은행, 배당성향 65.9%…1.5조 지주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수장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7억2900만원이었다. 급여로 6억5000만원, 상여금으로 10억7400만원이 지급됐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1억3000만원을 받았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급여는 8억2000만원, 상여는 3억800만원으로 허 행장과는 달리 급여가 상여의 두 배에 달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10억2200만원이었다. 급여 6억9900만원에 더해 2019년 경영성과가 반영된 3억2000만원의 상여금도 받았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작년 보수로 급여 4억9500만원과 상여금 5500만원까지 모두 5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권 행장의 경우 지난해 3월 취임했다. 장기 성과급 대상자가 아닌 만큼, 다른 은행장들과 비교해 연봉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작년 연봉은 11억원으로 전년(7억6200만원)보다 3억3800만원 늘었다. 급여 8억원에 상여 2억9900만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앞서 공개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26억6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26억35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13억원)의 뒤를 이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익 가운데 모두 1조5164억2200만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무려 65.98%로, 2019년(30.1%)의 두 배를 웃돈다.

신한은행의 작년 배당성향은 37.06%(배당총액 7700억원)로, 2019년(38.21%)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7147억원을 배당해 최종적으로 35.56%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49.9%, 배당총액은 6802억원이었다. 2019년 44.9%에 이어 2년 연속 40%가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100% 금융지주의 자회사라, 은행의 배당액은 모두 금융지주에 지급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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