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 장관 "환경미화원 휴게시설 설치 사업주에 비용 지원"

김소연 기자I 2020.10.27 17:20:00

필수노동자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 간담회
근로조건 개선위한 휴게시설 설치비용 70% 지원
내년 3월까지 환경미화원 안전기준 개선여부 검토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다음달 중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주에게 비용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에 소재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를 방문하고 환경미화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고용부는 환경미화원의 근로조건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미화원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주에게 소요 비용을 최대 70% 지원할 예정이다. 컨테이너하우스, 냉·난방기, 샤워시설 등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데일리 DB
이 장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고,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를 대비해 야외에서 일하는 업무 특성상 미세먼지에 취약한 환경미화원의 건강보호를 위해 다음달부터 마스크 27만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관계부처 합동 TF에서 추진하고 있는 ‘필수노동자 안전 및 보호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용규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은 환경미화원에게 적합한 건강진단 방안 마련에 대해 발표했다.

TF에서 지난 6일 필수노동자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1차로 우선 발표한 바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한 작업안전지침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안전기준 개선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자치단체와 협력해 청소차량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주간작업·3인1조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환경미화원 맞춤형 건강진단 방안, 애로사항 등에 대해 ‘환경미화원 보호를 위한 관계부처 TF’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맞는 개선방안이 ‘환경미화원 안전 및 보호강화 대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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