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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리핑서 韓 재확산 언급…"해결할 수 있을 것"

신중섭 기자I 2020.08.20 21:56:44

트럼프, 백악관 브리핑서 韓 코로나19 재확산 거론
지난주 미국 신규 확진자 감소에 대해선 자찬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자찬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holds a COVID-19 and storm preparedness roundtable in Belleair, Florida, July 31, 2020.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연방정부가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전권을 활용한 결과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으며 전체 사망자 중 44세 이하 비중은 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뉴질랜드 대규모 발병과 유럽보다 낮은 미국의 사망률을 언급하며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 왔다”고 자찬했다.

한국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이 잘하고 있는 것을 봐왔다”면서 “직전에 큰 발병(very big breakout)이 있었으나 그들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사례로 언급되자 이를 의식한 발언들을 종종 해왔다. 미국의 검사 수가 한국보다 훨씬 많다거나 한국의 사망자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식이었다.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4일부터 세자릿수로 늘어나면서 일주일간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297명, 20일에는 288명이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4만5000명 가까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수의 경우 한국은 1만6346명, 미국은 570만9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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