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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변 '여성혐오범죄 NO! 여성혐오정치OUT!' 캠페인 실시

이배운 기자I 2023.11.30 22:18:03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맞아 SNS릴레이 캠페인
"여성폭력에 대한 근절과 방지 의미 되새겨"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11월 25일)’을 맞아 지난 한주간 ‘여성혐오범죄 NO! 여성혐오정치OUT!’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여변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근절을 촉구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를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지정해 여성폭력에 대한 근절과 방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여변은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혹한 폭행을 가한 범죄가 일어났고, 몇 년 전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되는 끔찍한 일도 있었다”며 “일부 정치인들은 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최근에 이르기까지 여성을 비하하거나 남녀 대립으로의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역할 변화와 여성 리더십의 강화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젠더 다양성을 실현함으로써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존중받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역행하는 여성혐오범죄와 여성혐오정치는 더 이상 방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변은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오명숙),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 한국여성건설인협회(회장 박기숙) 등이 여성혐오범죄 및 혐오정치 중단을 촉구하는 SNS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여변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닌 성차별적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로 바라보고, 여성폭력범죄와 여성혐오정치가 추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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