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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주호영, 文 정권이 독재? 대통령 모욕·조롱 해놓고"

이재길 기자I 2020.07.21 17:29:5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확증편향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 원내대표의 말대로 문재인 정권이 독재정권이라면 통합당의 국기문란성 발언을 한 의원들, 정권에 불편한 언행을 일삼는 의원들을 당장 감옥에 처넣어야 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심장부를 겨누고 자기 식구 감싸기를 하는 선택적 갑질수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당장 오랏줄로 묶어 감방으로 보내야 독재정권답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하루 종일 편파방송하는 종편을 당장 폐지하고 허위사실 가짜뉴스를 하는 언론들을 숙청해야 독재정권답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사들 실명까지 거명하며 사법부까지 농락했다”며 “내 맘에 들에 않는 모든 분야에 불만을 내뱉고 욕했다. 대통령부터 사법부까지 욕보였는데 독재정권이라면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왜 떨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이국통틀(이번 국회도 통합당은 틀려먹었다)인가”라고 힐난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일방 독주를 강행한다면 문재인·민주당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힘은 결국 국민 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15 총선 이후 제기된 125건의 선거 무효소송과 관련해 한 곳도 재검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법부가 권력에 장악된 것이 독재의 완성이라면 이미 우리나라는 독재 국가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대실패’로 규정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어렵사리 내 집 한 채 마련하니 종부세와 재산세 폭탄을 퍼붓고 양도세마저도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집 가진 것이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작 고위직 인사들은 노른자위 땅 아파트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국민들에게 분노와 박탈감을 안겨줬다”면서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정책이 해결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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