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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표에 나선 이혜훈 전 의원은 전세난과 집값 폭등 등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며 운을 띄웠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생애 첫주택 마련에 애로를 겪는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들에게 지분적립형분양으로 내집마련의 길을 활짝 열겠다”며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한강변과 연결시켜 경관, 휴식, 조망권 향상을 선택하는 단지에 단지내 조경용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 전용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재개발·재건축 활로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비구역지정요건 및 노후불량주택 요건 완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방안을 내놨다.
특히 이날 발표된 정부의 전세 대책에 대해서는 전세난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전세난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2년간 다세대, 빈 상가 등을 활용한 공공임대 11만 4100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빈 상가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2022년까지 전국 1만 3000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3개월 이상 공실인 공공임대는 무주택자에게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지금 공공임대가 하나라도 나올까봐 줄을 서고 기다리는 등 매물이 품귀 상황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3개월이나 공실이 된다는 건 그만큼 입지가 좋지 않거나 크기가 안 맞는 거다. 그런 걸 풀면 전세 수요를 해갈시킬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그는 청년 공약과 관련해 19~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하는 ‘청춘프리패스’ 도입, 청년 일자리+창업 복합 공간인 ‘서울블라썸’ 설립을 내세웠다.
특히 서울블라썸에 대해서 “80층짜리 직주의문(직장+주거+의료+문화+복지+공공서비스)일체형 초고층 시설로 교통유발을 최소화하겠다. 20개층은 창업공간 및 사무공간, 10개층은 수영장·병원·우체국·주민센터지소 등 의료·문화·복지·공공서비스 공간, 50개층은 주거공간으로 분양과 임대를 혼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고 김선동 전 사무총장도 오는 25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