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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시대…5G·반도체 등 전략적 육성이 답이다

이후섭 기자I 2020.11.26 16:31:13

26일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개최
윤성로 “5G·AI 등 빅데이터와 융합해 향후 5년간 많은 기회 만들 것"
AI 반도체, 새로운 기회…“메모리 강점 살려 주도권 가져와야”
정부도 적극 지원…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방안 마련 예정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2020(ECF 2020)`에서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전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헤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등 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5G를 넘어 6세대(6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강점을 살려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5G·AI 등 빅데이터와 융합해 향후 5년간 많은 기회 만들 것”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2020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5G, 반도체 등 분야에서 맞춤형 AI 융합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K-스탠다드’를 제시하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5G와 데이터, AI를 결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위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5G·AI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의 원재료가 되는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데이터 댐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모으면 5G 전국망을 통해 모든 산업에서의 융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경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6G는 5G 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고, 5G가 지표면 상의 2D 서비스라면 6G는 3D로 우주도 커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며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와 서비스 상용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 새로운 기회…“메모리 강점 살려 주도권 가져와야”

AI 반도체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28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쉬워 보이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나 D램은 구조가 복잡해 쉽게 추격하기는 힘들다”며 “광주 AI 클러스터에 AI 반도체가 장착되면 지금보다 훨씬 값싸고 효율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기술 친화적인 국민성, 높은 스마트폰·인터넷 보급률 등 세계 최고의 ICT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적극 지원…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방안 마련 예정

정부도 급격한 디지털 전환을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AI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상 특수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으로 분류해 세제지원과 자율등급제를 적용받도록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와 최적의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정책 포럼`을 조직해 플랫폼 분야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6월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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