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60조? 쿠팡, 뉴욕증시 상장 한 발짝 더

유현욱 기자I 2021.03.02 14:55:04

최대 4조원 자금 조달 목표…"물류센터 15개 이상 건설 가능"
베일 벗은 지분 구조…김범석, 10.2% 지분으로 76.7% 의결권 행사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글로벌 최대 증권거래소 상장(IPO)을 목전에 두고 있다.

쿠팡은 1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쿠팡이 이날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주당 27~30달러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1억20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1억2000만주 가운데 1억주는 신주이고 2000만주는 구주이다. 쿠팡은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전국 물류센터 확장, 2025년까지 5만명 추가 고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약 4조원은 수도권 지역에 A급 물류센터를 약 15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체 발행주식수를 기준으로 쿠팡 기업가치는 57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당사가 쿠팡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기업가치로 제시한 60조원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이커머스 유관 기업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차등의결권제도에 따라 김범석 쿠팡 의장 지분율은 10.2%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결권 비율은 76.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래스(Class) B 보통주를 보유한 김 의장은 보통주 1주의 의결권이 클래스(Class) A 보통주 1주의 의결권 대비 29배나 되기 때문이다.

클래스 A와 클래스 B 주식을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이다. 쿠팡은 주요 경영진과 이사, 1% 이상 주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장 후 주식 보호예수기간을 최대 180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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