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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자리대상 수상자들 "막중한 책임감 느껴…고용 창출로 사회에 기여"

김소연 기자I 2020.11.30 20:07:34

[2020 이데일리 좋은일자리 대상 시상식]
수상기업 "좋은일자리 창출 지속 노력할 것" 다짐
정 총리 "일자리, 경제정책 이끌 핵심 원동력" 강조

[이데일리 김소연 한광범 기자 조민정 인턴기자] “이렇게 큰 상을 대표해 받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사회적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 시작점 중 하나가 직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고 자기 계발할 기회를 주면서 우리 회사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좋은 구성원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정승혜 한국맥도날드 부사장)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2020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기업들은 최악의 고용빙하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종합 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위기로 고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해 정규직 600명 채용을 계획하고 현재까지 400여명의 정규직 채용을 완료했다. 또 시니어 크루·장애인·주부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 부사장은 “올 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초에 발표한 대규모 정규직 채용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맥도날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믿음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0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렸다. ‘좋은 일자리 대상’은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김홍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아 평가를 진행했다.
정 총리 “경제정책 이끌 핵심 원동력, 일자리에 있다”

이날 좋은일자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은 기업들을 축하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 단체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일자리는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척도다. 태어나면서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인간은 일과 함께 살아간다”며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하고 싶은 국민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 의무가 있다”며 “모든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핵심 원동력은 일자리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2020 좋은일자리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한 기업에 가중치를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박영범 심사위원장(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은 “올해 심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고용상황이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며 “결과적으로 심사를 해보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이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지킨 기업이 많았다. 일자리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심사였다”고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무척 어려운 시기지만 이러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위기를 넘겨 기업과 나라가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막중한 책임감…일자리 지원 위한 역할 다할 것”

이날 상을 받은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유지에 앞장 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은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기업 채용은 100% 정규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채용인원을 100명 가까이 확대해 채용 규모를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라티스는 결핵백신 및 면역증강제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결핵백신의 임상시험과 사업화를 진행하는 바이오벤처 회사다. 큐라티스 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은 청년이다. 젊은 조직으로 신입 석박사 연구원, 생산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을 받은 기업 및 기관 등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일자리 확보 및 지원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은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은 한국동서발전이 받았다.

김용기 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의 마중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동서발전형 뉴딜사업의 선제적 투자,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중소기업 및 일자리 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AI) 채용면접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식을 도입해 적극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숙 서울여상 교장은 “2020 이데일리 좋은일자리 대상을 중등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하게 돼 무엇보다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앞으로도 본교 설립 취지에 맞게 취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취업 후학습을 통한 자기계발로 학생들이 사회에서 인정 받는 인재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교직원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은 신한금융희망재단은 국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기회를 주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신한금융 전 그룹사의 힘을 합친 희망사회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브랜드전략그룹 부문장은 “신한금융그룹은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게 동행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통합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 “2025년까지 160조원 투자…190만개 일자리창출”

정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한국판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해 총 1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좋은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 재정을 집중 지원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자리 예산은 25조5000억원에서 내년 30조6000억원으로 20%(5조1000억원) 확대 편성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충격이 심각하기 때문에 공공 일자리를 확대하고, 고용유지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한 지원이 촘촘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총리는 “공공부문의 직접일자리도 총 100만개 넘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보조금과 취업지원금, 중장년 재취업 컨설팅과 창업 지원 등 민간 일자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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