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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978억원 증가한 8조8403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1174억원 증가한 8조117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의 누적치로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다.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 예상에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지수가 강세를 보일 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종가기준) 기록을 세웠다. 23일 종가 기준 2602.59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코스닥 역시 873.29로 4거래일간 쉼 없이 올랐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 23일까지 각각 14.8%, 10.1%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는 7.1% 증가했다.
이달 들어 개인들은 화학·바이오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11월2일~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케미칼(285130)이다. 이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는 486억원 증가했다. 이후 셀트리온(068270)(479억원)이 뒤를 이었고 녹십자(006280)(370억원), 대한항공(003490)(365억원), NAVER(035420)(360억원), 한화솔루션(009830)(354억원), 금호석유(011780)(321억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투자(041190)의 잔고가 203억원 증가했으며 뒤이어 일신바이오(068330)(160억원), 바이넥스(053030)(155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155억원), 오성첨단소재(052420)(130억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3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 거래일 대비 4조5470억원 감소한 58조4478억원으로 6거래일 만에 50조원 대로 내렸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8일 65조1360억원으로 최고를 찍은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