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회장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경쟁력 확보 지원”

이성희(오른쪽에서 두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2일 충남 당진 ‘위풍당당 농장’을 방문해 청년농업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충남 당진 소재 스마트팜 ‘위풍당당 농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위풍당당 농장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인 김수성씨 등 3명이 운영 중이다. 당진시가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지원을 위해 조성한 임대농장 중 하나로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들이 온실경영과 재배기술, 생산 등을 실습할 수 있는 저온 저장시설, 난방장치 등을 갖췄다.

이 회장은 현장에 조성한 스마트팜 재배시설을 둘러보고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와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현장 간담회에서 김수성(30) 위풍당당 농장 공동대표는 “농협·정부·지자체 지원과 스마트 농업의 보급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농업·농촌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청년농업인들의 초기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청년농업인들은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이자 미래”라며 “성공적인 영농 정착과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금융·컨설팅 지원,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스마트팜·융복합 첨단농업 교육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2018년부터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며 실습 위주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창업농지원센터에서는 선도농업인과 멘토·멘티 체결을 통한 작목별 컨설팅, 유통 판로지원, 스마트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고양시 농협대에 농협형 스마트팜 시범농장을 조성해 스마트팜 준비부터 생산·판매까지 전 과정에 대한 범농협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식 대신 강원도 홍천군 소재 딸기 농장을 찾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성남유통센터, 26일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하면서 현장 소통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