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은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회전형 듀얼스크린폰이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방향으로 밀면 보조 화면이 나타나 듀얼스크린폰으로 쓸 수 있다.
이연모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니션(MC) 사업본부장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꿈꾸는 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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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새롭다”…전면스크린 돌리면 새로운 화면 등장
윙은 LG전자가 내건 슬로건처럼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한 제품이다. 보는 순간 열거나 접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첫 인상은 바(bar)형의 기본 스마트폰이다.
가볍게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메인 화면을 시계 방향으로 밀어 올리면 화면이 가로로 회전하면서 4인치대의 보조화면이 나타난다. 기기 전체적으로는 ‘ㅜ’형태가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기기를 뒤집으면 ‘ㅗ’, 옆으로 돌리면 ‘ㅏ’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상태로 메인 화면에 게임을 띄우고 보조화면은 콘트롤러로 사용하거나 메인 화면으로는 웹서핑을 하면서 보조화면으로는 메신저 앱을 띄워 채팅을 할 수도 있다. 영상 편집을 할 경우 편집할 영상은 메인 스크린에 편집툴은 보조화면으로 분리해 섬세한 편집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윙의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경첩)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또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소재(POM)로 특수 처리했다.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20만회 이상 회전 동작을 반복 테스트해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제품 공개 전 우려가 컸던 무게 중심 문제도 기본모드나 스위블(회전)모드에서 모두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해 안정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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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카메라’로 풀 디스플레이 구현…세계 최초 짐벌 카메라 탑재
윙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이나 노치가 없는 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현재 삼성과 샤오미 등 경쟁사에서 개발 중인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방식이 아니라 팝업 카메라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셀피 모드) 본체 상단에서 3200만화소의 팝업 카메라가 올라온다.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뜨릴 때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후면에는 각각 6400만화소 광각, 13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LG전자는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기기 형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영상 촬영 장비다.
윙을 ‘ㅜ’자 형태로 만들고 카메라를 실행시키면 보조화면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 모드’ 등 짐벌과 비슷한 메뉴가 뜬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도 지원한다. 파일을 하나로 혹은 따로 저장할 지 선택할 수 있고, 화면비율도 활용하는 플랫폼에 맞춰 1:1이나 16:9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윙은 다음달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윙의 출고가를 100만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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