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파산 위기"…`3차 지원금`에 목마른 소상공인들

이용성 기자I 2020.12.01 16:45:56

"하루하루 버거워"..."빚더미 큰 순서대로 파산할 판"
재난지원금 속도가 중요…"빨리 줘야 버틸 수 있어"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금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이라도 있어야 살죠. 최대한 빨리 지급돼야 버틸 수 있어요”

서울 서대문구에서 음식집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점심시간임에도 군데군데 비어 있는 테이블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2차 재난지원금을 한차례 받았다던 김씨는 “모두가 힘들겠지만, 특히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은 현재 하루하루가 힘겹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 번화가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서울 성동구에서 해장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백모(40)씨도 재난지원금이 빨리 지급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가게에서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던 백씨는 “안 주는 것보단 주는 것이 낫고, 기왕 주겠다고 결정했으면 빨리 줬으면 좋겠다”며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극적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지만, 그거(재난지원금)라도 받아야 숨통이 트인다”고 토로했다.


지난 29일 국회와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논의했다는 소식을 들은 소상공인들은 조금은 더 버틸 수 있겠다며 반색을 드러냈다. 다만, 소상공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고비인 만큼 최대한 빨리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호석 골목상권 살리기 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문 닫고 영업을 못하는 가게나 밤 장사를 하는 업소는 재난지원금만으로는 임대료 충당하기 턱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마저도 없으면 부채가 큰 자영업자들부터 차례로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다”며 “최대한 빨리 어려운 사람들부터라도 지원금을 주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 또한 지난 30일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른 또 한 번의 영업 제한 조치로 망연자실한 상황”이라며 “예산상의 한계가 있다면 당연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이 우선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여야는 코로나19 피해 계층 재난지원금 소요 등을 반영한 총 558조원 규모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에 고르게 지급되는 보편적 지급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업종, 계층에 선별적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재난지원금은 이르면 내년 설 전까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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