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뉴스] 한글날 집회 차단…시청·광화문역 등 지하철 무정차 검토

황효원 기자I 2020.10.08 17:02:0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한글날 집회 막는다…지하철 무정차·출입구 폐쇄 검토

개천절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글날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가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동차를 무정차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8일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을 통해 “1·2호선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 4곳에서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단체가 도심 집회 개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박 통제관은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한글날 집회 개최 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 고발조치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확진 69명, 다시 두 자릿수로…‘추석 감염’ 확산 우려 여전

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지의 소규모 산발 감염 여파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전날(114명)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데다 한글날 사흘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커질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명으로 수도권에서 46명이 발생했습니다. 병원 등 기존 감염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가족간 집단 감염도 나왔습니다. 이밖에 대전에서 7명, 부산에서 5명이 나왔습니다. ‘추석 감염’ 관련해선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고 대전에서는 두 번째 일가족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연휴 첫날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대전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과 지난 1일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한 그의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유지되는 만큼 권고하는 방역 조치 사항을 일요일까지 잘 지켜달라”며 “한글날 연휴에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첫 한국인 WTO 사무총장 탄생하나…유명희, WTO 결선 진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한 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입니다. 이로써 WTO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WTO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 최종 결론을 다음달 7일 전에 낸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