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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부르는 대통령 염원"

김재은 기자I 2017.03.27 18:35:04
가수 안치환이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호남권 순회투표’에서 호남권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김재은 기자)
[광주=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5월 대선 이후 저의 소박한 바람은 5월 광주 민주항쟁 추도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대통령을 염원한다.”

가수 안치환이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을 위해 무대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오후 6시가 넘어 무대에 올라선 그는 ‘광야에서’와 ‘모란이 피기까지’를 부르고는 “초심을 함께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아는 분들은 다 같이 불러 달라”며 기타와 하모니카를 들고 나섰다. 안치환이 선택한 곡은 ‘아침이슬’. 각 후보자를 연호하던 지지자들도 모두가 하나 돼 아침이슬을 다함께 불렀다. 이후 지지자들은 “안치환”을 부르며 환호했다.

그러자 안치환은 “5월 대선 이후 저의 소박한 바람을 얘기하겠다”며 “2017년 5월 광주 민주항쟁 추도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내려와서, 노래를 잘하나 못하나 상관없이 신심을 담아 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대통령을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장한 목소리로 불렀고, 체육관에 있는 지지자들은 하나가 돼 합창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다 얻을 수 없다. 결과는 하나다. 뜨겁되 데지 않고 차갑되 얼지않는 더불어민주당원들이 돼주길 바란다”면서 자신의 대표곡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하며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회자와 지지자들이 앵콜을 외치자 그는 ‘위하여’를 끝곡으로 열창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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