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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75명, 도박문제 예방 위한 문화.정책 활동 나서

이순용 기자I 2020.06.02 17:26:07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6월 2일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활동단’ '단박단박워크숍
또래집단의 영향받는 10대 특성 고려해, 청소년 주도의 예방활동 최초 마련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경기·강원지역 청소년들이 ‘도박문제 없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펼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이홍식, 이하 센터)는 2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센터 교육실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활동단 ’단박단박: 단박에 단도박’ 운영기관 위크숍을 열어 예방활동단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처음 발족된 청소년 예방활동단은 지역사회 내 도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문화예술 및 정책활동을 추진하는 예방사업이다. 센터는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기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 내 또래 친구들에게 도박문제의 폐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청소년들로 예방활동단을 구성했다.

올해는 청소년 10개 기관의 13~18세 청소년 175명이 예방활동단으로 참여하였고, 활동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다.

청소년 예방활동단원들은 음악, 연극, 뮤지컬, 만화 등 ‘문화예술을 접목한 도박문제 예방활동’과 정책 발표, 토론회 등의 ‘청소년 도박문제 정책 활동’ 중 하나를 선택해 각 기관 특성에 맞게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안내하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내 꾸준한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11월 최종 활동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홍식 원장은 “2018년 센터가 발표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6.4%가 도박문제 위험집단에 속하며, 청소년 중 79.1%가 또래 친구 등 주변인의 영향으로 도박을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활동단을 통해 또래집단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역이용한다면, 작금의 청소년 도박문제를 점차 해소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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