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양양 거점 지킨다…“관광 전문기업 도약”

이소현 기자I 2020.11.30 18:15:16

주원석 대표, 새 도약 위한 사업계획 설명회 개최
항공+관광 경쟁력 확보·기재 다변화·투자 유치 등
2023년 손익분기점 달성·매출 1조원·항공기 10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생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관광과 항공을 융합한 기존 사업모델을 유지해 취항 5년 차인 2023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를 10대까지 확대해 매출 1조원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30일 강원도 양양 본사에서 열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계획 설명회 개최’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원석 대표이사 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여행 전 분야를 아우르는 관광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TCC(관광 융합 항공운송사업) 전략 경쟁력 확보, 중형기재 도입으로 기재 다변화, 투자 유치, 모기지 유지 등을 골자로 설명했다.

우선 플라이강원은 TCC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여행 시장 다변화에 대비해 ‘항공+여행’ 패키지 관련 해외 유력 온라인 여행사와 판매 협의를 지속하는 다각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영업 부문에서는 중형기재 도입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수요기반 운항 노선을 선정해 신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1호기 (사진=연합뉴스)


투자 유치 부문에서는 대주주와 기관투자자 출자를 통해 내년 사업비를 200억원 이상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플라이강원은 이러한 계획을 기반으로 취항 5년 차인 2023년에는 손익분기점 도달과 1조원 매출달성을 목표로, 보유항공기는 1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무급휴가에 돌입하는 등 경영난에 매각 제의를 받은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플라이강원은 면허심사 시 제출했던 사업계획대로 거점공항을 최소 3년 이상 유지할 의무가 있다.

양양국제공항은 플라이강원의 취항 이후 약 900% 이상 운항실적이 증가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국 14개 공항 중 유일하게 공항 이용객과 운항 횟수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주 대표는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모기지로해 외국인 관광객을 모셔오고자 하는 플라이강원의 사업모델에는 변함없다”며 “강원도민들에게 날개가 되어 드릴 수 있도록 플라이강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30일 양양 본사에서 사업계획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플라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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