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협상 진전 없어···이스라엘 회의적 반응

강민구 기자I 2024.05.08 22:30:52

돌파구 신호 없어···협상단은 남기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스라엘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중인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처럼 휴전 협상에 진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서 돌파구의 신호를 보지 못했다”며 “다만 협상단은 한동안 카이로에 남아 있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주택.(사진=로이터)
하마스는 지난 6일 이집트와 카타르 측의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카이로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재자인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이 재개됐다.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의 골자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지속 가능한 평온’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요구 조건과는 거리가 있지만 하마스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 협상단을 카이로에 보냈다. 이와 함께 7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했다. 이는 국경 검문소를 장악해 하마스를 고립시키고, 인질 석방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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