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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학교를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13~18세 학령인구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염율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개편되면 이와 연계해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을 늘리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적용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과 연계해 학교 밀집도 완화를 통한 등교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유치원생과 초1·2학년, 고3에 더해 중1도 매일등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중학교 1학년도 밀집도 예외대상에 포함하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서는 등교 규모가 최대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중학교의 등교수업 학생 비율은 62.7% 수준이다. 초등학교 77.1%, 고등학교 72.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교육부도 이를 감안해 중학생의 등교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교육당국의 등교 확대 소식에 중학생 학부모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1 자녀를 둔 학부모는 “2주 등교에 1주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학교에 가는날이면 규칙적인 생활이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확진자 증가추세가 심상치 않지만 등교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2 자녀를 둔 학부모는 “중1 매일등교도 좋지만 올해 중2는 작년에도 등교수업이 적어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했고 올해는 첫 시험도 치뤄야 한다”면서 “중2와 중3도 등교일수를 늘렸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