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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무용수 김기민이 약 8개월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는 “235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린스키발레단 & 오케스트라가 희극 발레의 진수 ‘돈키호테’로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며 “김기민이 이번 내한에 함께 해 바질 역으로 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김기민은 2012년 마린스키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입단해 2015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마린스키발레단의 간판스타로 전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6년에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무용수 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3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을 맡아 국내 무대에 섰다.
마린스키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의 메카로 불리는 명문 발레단으로 235년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창단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지만 ‘돈키호테’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원작과 달리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희극 발레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정교하고 화려한 클래식 발레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린스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2만~28만 원. 오는 9월 4일부터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