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회생절차 블러썸엠앤씨, 공개매각으로 새 주인 찾는다

조해영 기자I 2020.12.02 17:09:11

지난 5월 대표이사 횡령 혐의 등으로 회생절차
화장품 소품 제조업체…23일까지 LOI 접수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블러썸엠앤씨(263920)가 공개 매각에 나선다. 블러썸엠앤씨는 스펀지나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블러썸엠앤씨 홈페이지 캡처)
블러썸엠앤씨는 2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오는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며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앞서 지난 5월 블러썸엠앤씨는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거래 정지 상태다. 횡령 금액은 295억원으로 블러썸엠앤씨 자기자본(647억원·별도 기준) 대비 45.6% 수준이다. 이에 블러썸엠앤씨는 지난 8월부터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고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선 블러썸엠앤씨가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조업체인 점 등이 매력으로 꼽힐 것으로 보고 있다. 블러썸엠앤씨는 NBR 스펀지 발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펀지뿐 아니라 휴대용 파우더 용기, 항균 퍼프 등 용기 제품도 매년 20억원 이상씩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국내외에 총 264개의 거래처를 두고 있어 대형업체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타사 대비 높지 않은 점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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