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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W컨셉 인수 마무리…"패션분야 큰 시너지 낼 것"

이후섭 기자I 2021.05.11 21:40:35

11일 ‘딜클로징’ 열고 인수대금 100% 지급 완료
W컨센 인력 전원 승계해 자회사 편입…플랫폼 별도 운영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오른쪽)와 송인준 IMM 프라이빗에쿼티 사장.(사진=SSG닷컴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패션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SG닷컴은 11일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열고 W컨셉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사장이 참석했다.

SSG닷컴은 지난달 1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 ISE커머스와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80%, ISE커머스는 20%의 W컨셉 지분을 갖고 있었다.

SSG닷컴은 W컨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해 본격적으로 패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W컨셉이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한다.

다만 각각의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SSG닷컴에 W컨셉 인기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거나 W컨셉에 SSG닷컴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또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W컨셉 핵심 셀러에게는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관련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 마케팅을 통해 SSG닷컴 촬영 전용 스튜디오를 활용해 상품 소개 이미지 질을 높이고, 이마트 라이브방송 전용 스튜디오에서 `쓱라이브` 상품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 및 기술적 인프라는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추천과 예측을 더 정교화하고 멤버십·포인트 공동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며, SSG닷컴의 물류시스템을 W컨셉에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SSG닷컴은 이달 중 서내 세미나 `쓱닷컴 마스터 클래스` 연사로 W컨셉의 허선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강선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초청해 W컨셉의 패션 운영 전략과 업무 방식을 임직원들과 공유한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쓱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W컨셉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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