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품질비용 반영에도 영업익 1952억 '선방'(상보)

이승현 기자I 2020.10.26 16:04:07

매출 16.3조원 8.2% 증가
"고수익 신차종·RV 판매 비중 확대 등 영업익 감소 최소화"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차(000270)는 올 3분기 영입이익이 1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3.0%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 3218억원으로 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37억원으로 59.0% 줄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기아차는 세타2엔진으로 인한 품질비용 1조3403억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1952억원의 영입이익을 기록했다. 품질비용이 반영되지 않았으면 1조 50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며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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